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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美·日 대형 AI 디바이스 기업 '맞손'...비전솔루션 매출 다각화

이지은 기자I 2024.06.25 10:42:37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매출 4000억원대 회복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메디칼쇼 재팬&비지니스엑스포2024 전시회에서 이동호 나무가 대표이사가 토카이대학교 의학부 연구교수에게 VOR 콘셉트와 비전솔루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나무가)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나무가(190510)가 첨단 AI 이미지 센서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급부상하는 VR·AR 기기 탑재 비전 모듈의 매출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나무가는 자율주행 공간 센싱 기술 분야(라이다, Lidar) 전문 팹리스인 미국 루모티브사와 기존 전략 협력 계약에 AI 빅테크향 프로젝트를 추가로 확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루모티브가 공급하는 칩과 알고리즘을 채택한 센서 모듈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루모티브는 미국 워싱턴주와 산호세에 연구기반을 둔 초고속 라이다 및 광대역 ToF 센서 전문 기업이다. 나무가는 베트남 공장에서 카메라 모듈을 샘플부터 양산품까지 직접 대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 로봇 등 모빌리티 센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나무가는 동공 추적 및 3차원 영상 센서 전문 기업인 복셀센서사와도 상호 독점적 협력과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무가의 3차원 ToF 센서 개발 및 제조 역량을 결합해 복셀센서가 연구 개발 중인 글로벌 VR·AR 기기 메이커에 ODM 형태로 납품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복셀센서는 META 개발 출신 엔지니어들을 주축으로 산호세에 설립된 센서 개발 팹리스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무가는 글로벌 빅테크향 3D ToF 센서 모듈을 공급할 수 있는 활로를 확보한다.

이와 별개로 벨기에에 본사를 둔 초미세 색조 인식 이미지 센서 기업인 스펙트리씨티사와도 전략 협업 계약을 협의 중이다. 초미세 색조 인식 기술은 다가오는 생체, 사물 인식, 의료기 디바이스 개발에 핵심적인 기술이다. 스펙트리씨티사는 칩 제조에서 알고리즘까지 개발을 담당한다. 나무가는 센서 모듈 대량 제조 및 공급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호 대표이사는 최근 미국 및 일본 주요 빅테크 업체들을 연달아 방문해 VR·AR 빅테크 고객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급부상하는 VX 글래스 시장에서 나무가 비전 모듈 공급을 본격화할 기반을 다졌다.

이 대표는 “2024년은 나무가 최고 경쟁력인 모바일 카메라 제품구조를 더욱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VX 글래스, 시큐리티, 모빌리티, 바이오메디컬 시장으로 확대된 비전솔루션 제품군을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 규모도 올해 4000억원대를 회복하고 2026년까지 5000억원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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