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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40억弗 경제협력 MOU…"韓 기업 사업 참여 확대"

공지유 기자I 2023.06.23 13:51:32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23일 MOU 서명
EDCF·EDPF 각각 20억달러 규모로 지원 확대
고속철·경전철·고속철도 등 대형 사업 발굴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과 총 4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도시철도 등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진출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기획재정부는 2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이같은 내용의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EDCF와 EDP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EDCF는 정부출연금으로 조성된 기금이고 EDPF는 수출입은행이 시장에서 차입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원으로 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원조 자금이다.

이번 MOU 서명을 통해 기재부는 베트남 대상 EDCF 차관 지원한도를 기존 15억달러(2016~2023년)에서 20억달러(2024~2030년)로 확대할 의향을 발표했다.

양측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30년까지 EDPF 지원한도를 20억달러를 설정하는 협력약정(C/A)을 베트남과 신규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EDCF와 EDPF를 통한 교통·보건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분야 금융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기재부는 EDCF·EDPF 재원을 결합한 총 40억달러 규모 복합금융을 통해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고속철도 등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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