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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집단 어나니머스, IS 계정 800여개 해킹

신정은 기자I 2015.02.11 10:22:57

2분 12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 공개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800여 개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CNN머니는 9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가 IS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 800개와 페이스북 페이지 12개, 이메일 계정 50여 개를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올린 2분 12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에서 “IS라고 불리는 테러리스트 집단은 무슬림이 아니다. 우리는 IS 당신의 페이지와 계정, 이메일을 마비시키고 당신의 정체를 드러낼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온라인에서 당신(IS)이 안전하게 있을 곳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IS는 앞으로 바이러스 취급을 받을 것이며 우리는 치료제다”며 “우리가 인터넷을 지배한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에 대해 “직업과 나이가 다르고 모든 인종, 국가, 종교, 민족을 포함한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조직이지만 실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어니니머스는 지난달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이후 알카에다와 IS에 대한 대대적인 해킹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유튜브 역상을 통해 ‘샤를리 에브도 작전’(OpCharlieHebdo)이라는 작전명을 공개하며 “우리 전세계 어나니머스는 테러와의 전쟁을 결심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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