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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리조나주서 총격 발생…바이든 "강력한 총기규제 필요"

안혜신 기자I 2023.05.14 22:46:09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총기 난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남서부 도시 유마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마시 경찰이 다수의 부상자를 발견했다. 다만 용의자는 체포하지 못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 정문 앞에 조성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공간 앞에서 현지 주민들이 슬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각지에서 총기 난사가 잇따르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소충 금지 등의 규제를 의회에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버펄로 총기난사 1주년을 맞아 USA투데이 기고를 통해 “지난 1년간 미국에서 650건이 넘는 총기 난사가 있었고 4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해 행정 권한으로 가능한 여러 조치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권한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연방의회, 주의회, 주지사 등이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금지, 총기 안전 보관, 모든 총기 구매자 신원 확인, 총기 제조사 책임 면제 폐기 등의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아이들이 총격범을 피하고 숨는 방법을 배우거나 영화관이사 식당에서 탈출구를 찾는 나라가 되지 않아도 된다”면서 “무엇이든 제발 해달라”고 강조했다.

버펄로 총격은 백인 우월주이자의 공격용 소총 난사로 흑인 10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후 불과 열흘 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해 학생 19명과 교사 두 명이 사망했다. 백악관은 당시 초당적으로 ‘더 안전한 지역사회법’ 효력을 강화하기 위한 13개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 신원을 좀 더 꼼꼼하게 확인하는 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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