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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으로’...UBS 경고에 포드·GM 주가 `털썩` (영상)

유재희 기자I 2022.10.11 10:29:12

[美특징주]UBS “포드·GM 수익성 약화 가능성...투자의견 강등”
PPG, 3분기 실적 경고에 3%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7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번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3분기 실적시즌 본격화 등으로 경계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로 반도체주 등 기술주에 매도세가 쏠리면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컸다.

또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 경영자(CEO)가 “6~9개월래 경기침체가 올 것이며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20%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20% 추가 하락시 3000선도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다.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업별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도 수익성 약화 가능성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포드(F)·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투자은행 UBS가 수익성 약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의견을 강등한 여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드는 전거래일대비 6.9% 급락한 11.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제너럴모터스는 3.96 내린 32.29달러를 기록했다.

UBS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가격결정력 상실로 이어지고 결국 마진 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UBS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13달러에서 10달러로 낮췄다.

제너럴모터스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56달러에서 3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PPG인더스트리스(PPG)

페인트 생산업체 PPG인더스트리스 주가가 전거래일대비 3.17% 내린 11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PPG는 오는 1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전 예고를 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7월 예상한 1.85~2달러보다 5~7%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그 원인으로는 유럽과 중국의 수요 감소 및 달러화 강세를 꼽았다.

특히 판매가격 인상 및 생산 효율성 저하 등으로 지난달 매출 감소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PPG는 “4분기까지 완만한 수요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판매가 인상 효과 등으로 마진 회복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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