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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중동에 첫발..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승현 기자I 2012.06.27 14:05:31

케덴그룹과 MF 계약 체결..2개 매장 오픈 준비 중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카페베네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중동 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카페베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케덴(KEDEN)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에 진출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커피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중동 지역에 진출하게 되는 것.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케덴그룹과 카페베네는 향후 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5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하며 향후 3년 내 40개, 5년 내 100여개의 카페베네 매장을 개장해 간다는 목표다.

케덴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하드 번화가에 2개 매장을 동시 개장할 예정으로 현재 입지 선정 중에 있다.

카페베네와 함께 중동지역에 진출할 파트너사인 케덴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다파(DAFFAH)그룹의 자회사로, 중동지역 전통의상인 타브, 구트라, 아바야 등을 제작 판매하는 섬유·의류 전문 기업이다.

케덴그룹 측은 중동의 여러 국가 중 커피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5개 국가를 먼저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걸프만 6개국에 동시에 송출되는 미디어 채널을 확보, 광고 및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모하메드 케덴그룹 대표는 “신사업을 구상하던 차에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주목했고, 카페베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카페베네라면 중동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중동지역의 커피시장은 스타벅스 도입 이후 젊은 세대와 중산층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 잡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국내 커피 브랜드로 중동지역에 첫 진출한 기업이 돼 매우 기쁘다”며 “카페베네의 중동 진출은 단순히 커피뿐 아니라 한류를 비롯한 일반 문화교류와 경제적 협력 등 다방면에서 그 콘텐츠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페베네는 필리핀 마닐라시에도 매장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필리핀의 골드벨 그룹(GOLDBELL PHILIPPINES INC.)과

오는 10월 초 2개 매장을 오픈한 이후 필리핀 주요 상권을 위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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