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여름 무더위 흥겨운 국악과 함께 날려볼까

장병호 기자I 2019.07.08 10:02:19

국립국악원 ''우면산별밤축제'' 20일 개막
''국악을 통한 여름 여행''…매주 토요일 열려
연희·재즈·애니메이션 주제가 등 선보여

국립국악원 ‘우면산별밤축제’ 공연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국악 콘서트가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우면산별밤축제’를 개최한다.

‘우면산별밤축제’는 한 여름 밤 도시 속에서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야외 국악 콘서트로 2014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국악을 통한 여름 여행’이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의 악기, 음악, 예술과 만난 창작 작품부터 전통 연희를 재해석한 작품까지 색다른 기획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일인 20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주제가 특집 공연을 선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국악관현악 연주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재즈와 국악의 색다른 듯 익숙한 선율도 독특하게 전한다. 재즈 그룹 ‘스톤재즈’는 ‘장(醬) 컨츄리’(8월 3일)라는 제목으로 국악과 재즈를 만난 막걸리, 고추장, 된장을 음악으로 소개한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재즈와 민속악의 경계’(9월 7일)라는 제목으로 두 음악 장르의 깊이 있는 가락과 장단을 들려준다.

신명나는 전통 연희와 함께하는 작품도 있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팔도에 전해지는 탈춤을 엮어 ‘골골살살탈탈’(7월 27일)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굿 세워라 금순아’(8월 10일)로 굿을 기반으로 한 전통 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전한다. 를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전통 사물놀이를 재해석한 놀플러스의 ‘판도라’(8월 24일), 세움과 고블린파티의 ‘음악극 용궁’(8월 17일),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양고주파의 ‘틈’(8월 31일) 등이 이어진다. 공연 시작 90분 전부터 1시간 동안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서 딱지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한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우면산별밤축제’가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국악 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대중적인 매력이 넘치는 국악 무대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국립국악원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의 ‘우면산별밤축제’는 오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야외공연장 연희마당에서 진행한다. 선착순 700명까지 사전 네이버 예약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