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급등세다. 미국 경쟁회사인 코리움이 지난 11일 발표한 지분 전략 매각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아이큐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5%(3650원) 오른 4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큐어가 개발 중인 ‘도네페질’ 패치의 주요 경쟁사인 미국 코리움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헬스케어 펀드(GPC)로의 지분 전량 매각을 발표했다. 코리움의 도네페질 패치가 미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할 경우 주당 50센트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부가격청구권도 포함됐다. 이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약 5억400만달러(5710억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에 대해 현재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는 2020년 시판 예정이고, 미국은 연내 협력사 선정이 완료되면 2020년 하반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 출시 시점을 비교할 경우 코리움이 아이큐어보다 다소 앞서 있다”면서도 “아이큐어는 국내 임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코리움이 부여 받은 기업가치 약 6000억원은 아이큐어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하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