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회과학원 "올 평균 CPI 상승률 3.2% 전망"

윤도진 기자I 2010.12.08 11:29:56

경제청서 발표..올 GDP 10% 상회
"내년 집값 20% 넘게 오를 수도"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가 올해 전체 자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3.2%로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지난 7일 발간한 `2010년 경제청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 국면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CPI 상승률은 3.2%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 10월 25개월래 최고인 4.4%를 기록한 뒤 11월에는 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회과학원이 내년에도 물가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봄에 따라 통화당국도 기준금리 인상 등 유동성 흡수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 중국 정부는 올해 CPI 상승률 목표를 3%로 잡은 바 있다.

사회과학원은 특히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집값이 20∼25%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회과학원은 "작년 집값 상승률은 25%에 달했지만 올해는 정부의 정책효과로 15%선으로 낮아졌다"며 "그러나 정부가 부동산 안정 대책을 중단할 경우 내년에는 보복성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경제성장 속도를 적절히 제어하지 않는다면 올해에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를 넘을 것"이라며 "이는 경기과열과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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