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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시찰단, 21일부터 5박6일 출장…"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

공지유 기자I 2023.05.19 11:00:05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 단장…방사선 전문가 등 구성
나흘 간 원전 현황·향후 계획·ALPS 농도분석결과 점검
민간 전문가 포함해 10명 내외 자문그룹 별도 구성
정부 "국제기준 부합 방식으로 처분되도록 엄정 대응"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토하는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에 정부 측에서 21명의 안전규제전문가가 파견된다. 시찰단은 오는 21일부터 총 5박6일 동안 오염수관리 실태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며, 올해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AFP)
국무조정실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 현장 시찰단 방일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21일부터 26일까지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시찰단에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으로 참여한다.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총 나흘의 실제 점검기간 중 첫날인 22일에는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을 한 후 23~24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먼저 도쿄전력 및 경산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 현황(오염수·지하수 관리현황 포함)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다핵종제거설비(ALPS) 및 해양방출 설비의 설치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등을 확인하고, ALPS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시찰단 점검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 및 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 및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방일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일본 현지에서 점검한 사항과 제공받은 자료 등을 분석 정리해 국민들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염수가 과학적 안전성을 담보하고,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되도록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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