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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소비자 오해 일으켜 사과”

김보경 기자I 2021.04.16 10:45:50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 단정 지을 수 없어”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한지 3일만에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사과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사진=남양유업)
16일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발표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세포 실험 단계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H1N1)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고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하였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이어서 “이번 세포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주가는 심포지엄 발표 당일인 13일 8.57% 급등했다가 연구 성과를 의심하는 반론이 계속 나오면서 14일부터 사흘 연속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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