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다시 50명대…서울만 24명 '무더기'(종합)

안혜신 기자I 2020.06.12 10:47:31

지역발생 43명 중 서울 24명·경기 18명
리치웨이 관련 17명 무더기 확진
검역단계서도 10명 추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현재 신규환자가 56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20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발생은 43명, 해외유입은 13명이다.

지역감염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만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에서도 18명이 나왔다. 다만 인천에서는 이날 한 명의 지역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외에는 대구에서 한 명의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9명으로 늘어난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방문판문업체 리치웨이 관련으로 1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늘었다. 부천시 쿠팡 관련으로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 한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양천구 탁구장과 KB생명보험 관련 확진자도 각각 한 명씩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깜깜이 환자’도 네 명 나왔다.

경기에서 새롭게 추가된 감염원은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다. 전날 기아차 소하리공장 50대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장도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했던 118명의 코로나19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공장은 이날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또 리치웨이와 NBS파트너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고, 용인 큰나무교회와 양천구 탁구장 등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구에서 추가된 한 명은 북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지난 11일 발열, 기침, 두통 등의 증상으로 등교하지 않았고, 같은 날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았다. 대구시는 학생 확진자 발생 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 및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접촉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중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해외유입은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각각 한 명씩 발생했고, 나머지 10명은 모두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누적 해외유입은 총 1325명이다. 내국인 비율은 85.9%다.

연령별로는 10대가 세 명, 20대가 11명, 30대는 8명 늘었다. 40대는 세 명 추가됐다. 비교적 고령대에 속하는 50대가 17명 급증했고, 60대도 13명 증가했다. 70대는 두 명, 80대는 한 명 늘어났다.

확진자 1만2003명 중 현재까지 1만669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1057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대구에서 한 명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는 277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2.31%다.

이날 총 1만459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108만1487명을 기록했다. 이 중 104만52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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