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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아파트값만 3억差… 저렴한 경기도 주거단지 눈길

김기덕 기자I 2017.05.08 09:30:43

서울 아파트 중위값 6억 돌파… 경기도권 3억1190만원
대선 후 하남 미사강변도시·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등 분양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값 차이가 더욱 벌어지면서 저렴하면서도 교통망이 잘 발달돼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한 수도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8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값(매맷값 순서대로 아파트를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아파트값)은 6억267만원으로 사상 첫 6억원대를 돌파했다. 경기도 아파트 중위값이 3억119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2억9077만원이나 비싼 수준이다.

특히 가격 상승세를 보면 앞으로 서울과 경기도의 집값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10.8%(5억4390만원→6억267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중위 매매값은 3.66%(3억80만원→3억119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무려 3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춘 경기도 남양주·하남·김포시 일대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실제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들은 대부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 강동구 송파구와 접해 있어 강동 및 잠실권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인기가 높은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총 7개 단지가 민간 분양했고,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만 해도 38대 1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동부권과 가까운 남양주시의 경우 대표적인 신규 택지인 다산신도시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다산신도시는 2015년 4월 첫 분양 이후 총 17개 단지(공공분양 포함) 모두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을 보였다.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중심상업 11-1, 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최저 6층~지상 최고 30층, 12개 동 전용면적 22~84㎡로 구성된다. 미사강변도시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 규모로 두 개 블록을 합하면 총 2024실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일대 랜드마크로 발전이 기대된다.

신안은 이달 중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282가구(전용면적 84㎡)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신안 관계자는 “단지 서측으로 약 9만5000㎡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있으며, 북측으로도 근린공원이 자리 잡아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며 “다산지금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아파트로 희소성도 높아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b-21블록 일대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8층, 4개 동 총 266가구(전용면적 70~84㎡) 규모로 조성된다. 호수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교 옆으로 고등학교 계획부지도 있다. 호수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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