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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박수영, 본진에 자폭 수류탄…대장동 설계자 헛소리”

박기주 기자I 2021.10.07 10:33:35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이재명이 설계했으면 왜 국힘 인사들에게 돈이 가나"
"최태원 특사 등 과정서 빚진 사람 보상금 통장일수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박수영 의원이 어제 화천대유에게 50억원을 받기로 한 클럽 명단을 폭로했는데, 하나같이 박근혜 정부 검사 출신”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근혜 호위 검사들이 희대의 개발농단 사태를 벌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들의 농단으로 국민 몫일 개발차익이 국민의힘 몫으로 들어간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국민의 분노 게이지는 폭발 지경”이라며 “국힘 말대로 이재명이 설계했으면 왜 국힘 인사들에게 전부 돈이 가는가. 답이 안나오니 설계자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특검 등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말을 쏟아냈다. 윤 원내대표는 “국힘 인사가 연루돼 있으면 당연히 당이 나서서 자체 조사하고 선제 조치해야 하는데, 관련자들을 비호하듯이 도보 행진을 하면서 ‘명단이 다르다, 내가 가진 명단에서 빠진 사람이 있다’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이 당이 국정을 책임질 공당이 맞는지 의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의원도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SK 최태원 사면과 화천대유 자금 원천, 화천대유 실세 남욱이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사가 박영수 특검이라는 두 가지 사건을 살펴야 한다”며 “이 내용을 종합하면 화천대유는 국힘 친박 게이트이자 법조 카르텔 게이트”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천대유는 김만배·남욱·정영학이 몸통이고 SK 자금을 원천으로 박영수 특검의 비호받은 것”이라며 “주 채권은행 하나은행을 앞세워 대장동 따냈고, 지가 상승 호재를 만나 돈 잔치 벌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한 전반적 의혹에 대해서 수사 기관은 조속 시일 내에 화천대유 게이트가 최태원 특사와 뇌물수수를 덮는 과정에서 빚진 사람의 보상금 통장 아닌지, 공공개발을 무력화하려 한 남욱을 무죄판결 받게 한 대가로 50억 클럽 만든 건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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