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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적자에'..수자원공사 회계상 손실처리 불가피

김성훈 기자I 2016.01.20 10:22:05
△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4대강 사업 부채로 인한 회계상 손실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국가정책 조정회의에서 4대강 부채 지원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공사 부담분 일부 금액을 회계상 손실처리한다고 20일 밝혔다. 4대강 투자비는 수자원공사가 5조 5500억원(70%), 정부가 2조 4300억(30%)을 분담했다.

정용광 수자원공사 회계세무팀장은 “부담분을 손실 처리하면 지난해 발생한 적자에 따른 자본 감소로 부채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도 “올해부터 정상적인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산그린시티와 구미확장단지 등의 사업이 순이익을 내면 4대강 부채상환이 가능하다는 게 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이 공사 관계자는 “채무원금 상환에 따라 부채 규모와 부채비율도 매년 감소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2034년에는 부채비율을 47.3%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지난해 회계결산을 진행 중으로 다음달 말 최종 결산 및 정부 배당 확정 시 재무정보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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