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가구 이상 단지는 압도적인 규모로 ‘랜드마크’ 효과가 크다. 교통, 상권이 아파트를 따라 집중되고 인프라 개선도 꾸준히 진행돼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규모의 경제 덕에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도 적게 든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전용면적(㎡)당 발생한 관리비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1041원)가 가장 낮았다. 500~999가구 1061원, 300~499가구 1118원, 150~299가구 1232원 등 아파트 규모가 작을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일 수록 아파트값 상승률도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1500가구 이상이 6.5% 올랐다. 1000~1499가구(4.7%), 700~999가구(4.0%), 500~699가구(3.5%), 300~499가구(3.4%) 등을 웃돌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단지 규모가 크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추고 대규모 상가 등도 함께 들어서 단지에서 각종 편의를 누리기 좋다”며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대부분 검증된 브랜드 건설사가 대부분 시공에 나서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머드급 대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 단지다. 일반 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6642가구)’단지에서도 일반분양 1206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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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에서도 ‘청천2구역 재개발(5190가구)’이 공급 예정이다. 연말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주변에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된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신흥2구역 재개발(4774가구)로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 분양이 계획돼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재개발(4470가구)’,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4043가구)’도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