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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국석유, 北 철도 연결 아스팔트 수혜…정부 인정 신기술 부각 강세

윤필호 기자I 2018.06.18 09:33:06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남북이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 가운데 한국석유(004090)공업이 강세다. 아스팔트 생산업체 한국석유는 남북 도로 연결에 따른 수혜뿐만 아니라 철도 연결에 따른 다양한 사업기회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부설방법에 대한 정부 신기술 인정을 받아 국내외 철도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오전 9시29분 현재 한국석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8%(1만원)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한국석유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공동개발한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구조 시스템 및 그 부설방법’을 신기술로 지정했다. 정부는 개질 아스팔트를 적용한 철도 아스팔트 콘크리트 궤도용 도상뿐만 아니라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부설 방법을 신기술로 인정했다. 한국석유가 개발한 아스팔트콘크리트는 열차 하중에 의한 발생 응력을 최소화하고 변형이 작다. 도상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고 광폭침목과 패널 슬림화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건설비 10%가량을 절감할 수 있고 유지보수 효율도 높다. 한국석유는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기 때문에 국내외 철도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북한이 철도 현대화 사업에 나섰을 때 철도 도상기술 발전현황을 고려해 보면 아스팔트콘크리트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관련 업계는 국토부에서 신기술 인증을 받은 한국석유가 철도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964년 설립한 이후로 도로용 아스팔트 시장을 선점한 한국석유가 북한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외형을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진 이유다. 주요 생산 제품인 산업용 아스팔트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어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지배력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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