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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추론은 웨스트윙 관람객이 가방을 가지고 왔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웨스트윙에 몇 대의 카메라가 있지만 코카인이 든 가방을 들고 카메라에 잡힌 사람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힘든 조사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집무동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관저와 인접해있으며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직원 사무공간 등이 자리잡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일반인들의 관람도 이뤄진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코카인이 발견된 곳은 많은 웨스트윙 방문객들이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구역”이라면서 “경호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하고 정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미국 보수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코카인의 주인공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드러난 헌터 바이든의 사생활이 그야말로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크랙 코카인’ 흡입 사실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헌터 바이든 등 가족들은 지난 6월30일 캠프 데이비스로 떠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가족은 전국교육협회 행사와 독립기념일 축제를 위해 7월4일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한편 미 마약단속국은 코카인을 ‘스케줄2’ 마약으로 구분한다. 코카인 소지는 워싱턴DC에서 경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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