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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GS리테일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유포자들에 대해 적극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50주년 기념주화 관련 이벤트 안내물들은 온라인에서 모두 삭제하고, 이벤트 진행도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4일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 ‘GS더프레시’에 ‘은코인을 잡아라’는 제목의 ‘GS리테일 50주년 기념주화’ 행사 홍보물을 게시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동전 앞면 이미지에서 ‘특정 손가락’ 모양을 발견했다”며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지만, 엄지와 검지를 펼쳐 길이를 재는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GS리테일의 ‘남혐’ 의혹과 젠더(gender)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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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GS리테일은 고의적 악의적 음해라는 입장이다. 관련 유포자들을 찾아 고소·고발해 수사 진행과 형사처벌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화 공급 업체로부터 받은 원본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했고, 이를 보면 관련(손가락) 문양과 연결 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주화 문양을 문제 삼는 무리한 주장과 인과 관계가 없는 주장의 확산 방지를 위해 게시물을 우선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허위사실 내용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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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이러한 내용이 온라인과 SNS 등지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캠핑 포스터를 수정해 다시 선보였지만, 손가락 모양이 빠진 대신 기존에 없었던 달과 세 개의 별 이미지가 추가 되면서 논란의 불길을 부채질했다. 해당 이미지가 서울대 여성주의 학회인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 마크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의혹이 더해지면서다.
또 해당 포스터에 담긴 ‘이모셔널(Emotional)’, ‘캠핑(Camping)’,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Item)’이라는 문구도 마지막 알파벳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읽으면 ‘메갈(megal)’이 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GS리테일은 해당 홍보물을 모두 삭제하고 폐기했다. 이어 지난 4일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직접 나서 가맹점주들에게 사과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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