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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삼계탕!'..육계 사육, 1억 마리 돌파

윤종성 기자I 2014.07.11 12:00:00

통계청,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발표
육계 1억360만마리 사육..3년 만에 최대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계탕과 닭볶음탕 등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육계 사육이 3년 만에 다시 1억 마리를 돌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육계 사육마릿 수는 총 1억359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571만4000 마리(33%)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769만 5000마리(8.0%)가 늘었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통상 여름을 앞둔 2분기에 급증한다. 하지만 1억 마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3년 만이다.

2011년 2분기 1억1000만 마리를 기록했던 육계 사육마릿수가 △2012년 2분기 9800만 마리 △2013년 2분기 9600만 마리 등으로 조금씩 줄다가 이번에 다시 1억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박상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계절적 수요에 월드컵 특수 등을 감안해 육계 사육농가들이 입식을 많이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육계와 함께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았던 오리는 2분기 들어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608만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8만 8000 마리(-7.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19만 8000마리(-54.2%)나 줄었다.

박 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종오리를 50만 마리 이상 살처분한 뒤 입식 마릿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라며 “오리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지 않아 닭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한편, 젖소 사육마릿수는 42만 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000마리(-0.9%)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도 968만 마리로 전분기보다 1만 8000마리(-0.2%) 줄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87만 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6만8000마리(2.4%)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송아지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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