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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은 15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에게 임시로 묵고 있는 진도체육관에서 나와 팽목항으로 옮길 것을 협의해 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아버지는 팽목항에 꾸려진 가족대책본부 앞에서 “우리가 편하게 있으려고 체육관에 남아 있는 거냐. 이 곳(팽목항)과 체육관이라도 잡고 있으니깐 그나마 매스컴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거지. 그곳(체육관)을 비우면 관심이 없어진다”며 “우리 아이들은 어쩌냐. 체육관을 비워선 안된다. 기한 없이 (체육관을) 운영하라”고 성토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고 있는 유경근씨도 “진도체육관에서 나와 팽목항으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왔다고 들었다. 가족들의 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팽목항에 이동식 조립주택을 설치키로 했다. 이동식 조립주택은 3m×6m 규모로, 우선 10개 동을 마련한다. 내부에는 TV 등 간단한 편의시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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