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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팬톤 선정 올해 패션 유행 색상, '청마의 해' 히트 칠까

정재호 기자I 2014.01.29 12:59: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계적인 연구소가 내다본 올해 패션 유행 색상으로 약간 변형된 ‘블루(파랑)’가 꼽혔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팬톤’은 올해 패션의 유행 색상으로 ‘다즐링 블루(dazzling blue)’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팬톤 연구소의 결과를 반영하듯 파리와 밀라노 등 유명 패션쇼에서 다즐링 블루가 대다수 디자이너들의 주 색상으로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도 삼성 에버랜드의 남성복 브랜드인 갤럭시와 로가디스, 빨질렐리 등은 올 봄 재킷의 40%, 셔츠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을 푸른색으로 제작했다. 액세서리 제품군의 30% 또한 푸른색을 주 색상으로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는 봄 신상품으로 ‘재즈 오리지널 볼리스틱’ 남성용 다즐링 블루와 여성용 인디 블루를 2월초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캐주얼 신발 브랜드 ‘캐터필라’도 올해 패션 유행 색상과 발맞춰 블루 색상의 ‘콜린스 미드 부츠’를 다음 달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패션 유행 색상인 다즐링 블루에 대해 전문가들은 “은은한 계통의 파랑색으로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상징 색깔과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비유했다.

파랑색은 원래 여름 패션에 국한된 색상이었는데 색상이 주는 진취성과 신뢰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가을·겨울 제품부터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올겨울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캐나다구스’의 PBI(폴라베어인터내셔널) 엑스페디션 파카의 푸른 색상이 히트를 친 게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올 봄과 여름에도 파랑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바로 이 다즐링 블루가 올해 패션 유행 색상 1순위로 떠올랐다.

때마침 동양권은 올해 패션 유행 색상과 궤를 같이하는 2014년 ‘청마(푸른 말)의 해’를 맞아 더욱 더 호황을 누릴 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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