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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송영길, 진실 은폐 모의라도 했나…침묵 안돼"

이유림 기자I 2023.04.20 10:31:17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송영길 대체 언제 귀국한다는 건가"
"윤관석·이성만 즉각 징계해야 마땅"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는 통화로 서로 말을 맞추고 진실 은폐 모의라도 했느냐”며 공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당하다면 하루빨리 귀국해 억울함을 밝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거 보면 사건 은폐를 꾀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대표는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30분간 통화했다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거냐”며 “도대체 송 전 대표는 언제 귀국한다는 것인지,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도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나 흥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국민이 가진 많은 의문을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심송심’이라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터무니없는 괴소문을 생산하기 위해 독일로 간 안민석 의원, 캄보디아에 사람 보냈다는 장경태 의원 등을 보유한 정당인 만큼 송영길 귀국 및 수사협조를 위해 프랑스에 보낼 의원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즉각 징계해야 할 것인데도 이 대표는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지, 말 못 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이 커진다”며 “더 이상의 침묵은 있어선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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