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박주민 간사와 의사일정을 협의하면서 공수처장의 출석을 요구했다”며 지난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보도 다음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질의를 한 더불어민주당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 상황을 보면 그때보다 공수처장 출석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공수처의 행태를 보면 편파적 수사를 하고 있다. 국정원장이 개입된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하는 행태를 보면 압수수색이라든지 편파적”이라면서 “거기다 수사 검사도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 이 사건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발사주 의혹) 보도 나오자마자 민주당에서 박 장관을 불러서 현안질의를 했다”며 “현안질의도 선택적이냐. 내로남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여당에서 (현안 질의) 거절하는 자체가 정치공작이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반박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의 경우 오늘 예산·결산에 대한 부분이나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 의결에 출석해야 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공수처 현안질의를 하자고 했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전체회의에 공수처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면서 “그때 충분히 질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은 회의 안건에 부합한 회의를 진행하고 24일 무렵에 공수처장이 출석하면 관련 질의를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