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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 교복 상한가 평균 20만1000원”

신하영 기자I 2014.02.06 11:30:00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집계···서울 19만9500원
“공동구매율 낮아지면 실제 가격 더 오를 수도”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전국 중·고등학교의 교복 가격이 대부분 20만원(동복 기준)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교복 상한가’를 집계한 결과 20만1076원이 전국 평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교육부가 20만3084원을 교복 적정가로 각 시·도 교육청에 공지한 결과다. 당시 교육부는 전국 평균 공동구매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교육청별로 상한가를 책정토록 했다.

그 결과 부산·인천·광주·대전·세종·경기·충북·경남·제주 교육청이 20만3084원을 상한가로 책정했으며 △서울(19만9502원) △대구(19만8203원) △충남(19만8000원) △전북(16만3959원) △전남(19만4690원) 등은 20만원을 넘지 않았다. 반면 울산(22만1800원)과 경북(21만3307원)은 교육부 가이드라인보다 다소 높게 상한가가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20만3084원을 교복의 적정가로 제시한 뒤 각 교육청별로 이를 참고해 자체 여건에 따라 상한가를 책정토록 한 것”이라며 “실제 구매한 가격이 집계되는 4~5월에는 이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별로 공동구매 비율이 낮고 개별 구매가 늘어날 경우 실제 교복 가격은 이보다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은 지난달 교복 원가(동복 기준)를 제조원가 8만원, 출고가격 15만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교육부는 “교복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주관 구매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간 경쟁을 통해 교복 가격의 거품이 빠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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