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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장기물 위주로 하락

최정희 기자I 2023.11.03 09:47:44

국고채 3년물 금리 2.2bp 하락한 3.957%
10년물 금리 5.1bp 하락한 4.117%
美·英 금리 인상 종료 속 안도감
아시아장에서 美 국채 금리는 상승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가격 상승은 국고채 금리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에 이어 영국까지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확인한 탓에 안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께 국고 3년 선물은 7틱 오른 102.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선물은 46틱 상승한 107.08에 거래 중이다. 장기물 강세폭이 단기물보다 큰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1800계약, 300계약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도 양 시장을 각각 110계약, 300계약 가량 매수하고 있다. 연기금과 개인은 매도 흐름이다.

국고채 현물 시장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물 위주로 강세 강도가 큰 편이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7bp, 1.8bp 하락한 3.897%, 3.961%를 기록하고 있다. 중장기물은 단기물보다 금리 하락폭이 더 큰 편이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4.6bp 떨어진 4.034%, 4.122%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8bp 하락한 4.011%, 3.95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면서 사실상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종료된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이날 저녁 9시 반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지만 실업청구수당 건수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용지표 둔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 급등했던 국내 국고채 금리가 펀더멘털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4.99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4.672%로 0.2bp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 때문에 추가 강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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