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 코스피, 2360선 위태…애플 우려에 기술株↓

이명철 기자I 2017.09.13 09:15:02

뉴욕 증시 상승에도 투심 약화…외국인·기관 매도세
LG이노텍 등 아이폰 부품주 부진…전기차株 등락 교차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애플에 대한 우려가 국내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주요 아이폰 부품주가 하락하는 가운데 최근 각광 받는 분야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주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 3.71포인트 내린 2361.76에 거래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각각 0.28%, 0.34%, 0.3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세제개편 소급 적용 방침을 고려하고 있고 법인세 인하가 최대한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아이폰X)을 출시한 애플과 관련주는 하락했다.

외국인은 98억원을 팔아 매도세를 유지했다. 기관도 321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투신 16억원, 기금 12억원, 보험 11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선물업자 192억원, 증권 178억원을 가각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29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수급에 부담을 겪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 이 각각 0.81%, 0.79%씩 내리고 있고 이어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 순으로 하락세다. 1.60% 오름세인 기계와 종이·목재, 화학,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기차 기대감이 반영된 한온시스템(018880)을 비롯해 LG전자(066570) 현대중공업(00954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차(00538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오르고 있다. 카카오(035720) 아모레G(002790) 고려아연(010130) POSCO(005490) 아모레퍼시픽(090430) 강원랜드(035250) 등은 약세다.

개별종목 가운데 LG이노텍(011070) 코리아써키트(007810) 등은 아이폰 출시 지연 우려로 하락세다. 최근 급등했던 전기차 관련주 중에서는 대우부품(009320) 코오롱머티리얼(14462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이 반락한 반면 지엠비코리아(013870) 삼화전기(009470) 코스모화학(005420) 등은 여전히 상승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9%(1.28포인트) 오른 661.3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원, 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0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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