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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하세요” “마지막까지 완주하십시오” “벌써 찍었습니다” 이날 시민들은 바쁜 출근길에도 안 후보에게 덕담을 건넸다. 때로는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중년 여성은 “국민의 좋은 아버지가 되어달라”면서 안 후보의 왼쪽 가슴팍 주머니에 카네이션을 꽂아주기도 했다. 안 후보는 “명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다음 일정인 수락양로원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근처 꽃집 주인으로부터 “당선 축하의 꽃”이라며 작은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다.
앞서 송파구 가락시장내 청과물·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안 후보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경제살리기기에 온몸을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처음부터 안 후보를 지지했다”는 한 상인의 말에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또 “걱정하지 말라”는 시민의 한 마디에 “민심이 뒤집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산물 경매시장에서는 안 후보의 등장에 잠시 경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매 진행인은 “우리 경매장을 찾은 대통령 후보가 두 분 있는데, 모두 대통령이 됐다”며 안 후보에게 박수를 보냈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경제 살리는 게 정치하는 이유다. 성실히 일하면 노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즉흥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수락양로원을 방문해 어버이날 행사를 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유세에 나서는 각오와 다짐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광화문 유세를 한 뒤 충청지역으로 이동해 본격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