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때 편찬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리 자료인 ‘여지도서’ 등 총 7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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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수원’명 청동북은 1162년(고려 의종 16)에 제작된 것이다. 표면을 굵고 가는 선을 통해 3구역으로 구획하고 각 구역을 문양으로 장식했다. 가운데 구역에는 꽃술들을 삼각 형태로 쌓아 삼각형과 역삼각형 형태로 교대로 반복시켰는데, 이러한 표현은 고려시대 청동북에서 처음 보이는 사례로 문양사적 의미가 크다. 또한 몸체 측면에 제작 시기, 무게, 사찰명, 주관 승려가 적힌 글씨가 있어 12세기 중엽의 중요한 편년 자료로 평가된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북의 대다수가 출토지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에 반해 이 청동북은 출토지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경북 칠곡 송림사의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을 아우르는 삼장보살을 조각으로 다뤄 의미가 있다. 제작 당시 모습에서 심한 손상이나 변형, 결손 없이 보존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 ‘협주석가여래성도기’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예념미타도량참법’ 등 전적류(고서류) 4건도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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