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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판교대장지구·위례신도시 등 10대 건설사 2만여 가구 ‘봇물’

박민 기자I 2018.11.26 09:30:02

경기권 택지지구 알짜 물량 대거 포진
바뀌는 청약 제도 확인 필수

그래픽=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달 경기권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2만1300여가구를 공급한다. 정부의 각종 규제 여파로 서울 재건축·재개발과 지방 분양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경기권 알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포스코건설,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권에서 2만1291가구(일반분양 1만5064가구)를 공급한다.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는 판교 대장지구를 비롯해 3년 만에 분양을 재개하는 위례신도시까지 실수요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분양 단지가 많아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 선점은 물론 맞춤형 혁신설계를 적용해 예비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올해 1월~11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민간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5개가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일 정도로 신규 분양에서 10대 건설사들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뜨겁다.

다음달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은 바뀌는 청약 제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경기도 내에 거주하더라도 조정대상지역 여부, 지역별 물량 배분 등에 따라 1순위 청약 여부가 갈린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추첨제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신혼기간 중 주택 소유 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제외한다. 또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의 주택 소유시 부양가족 산정에서 빠진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정부 정책 여파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 초로 일정을 미루는 추세이지만 경기권 알짜 택지지구에서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는 분위기”라며 “다만 예비청약자들은 부적격 판정으로 인한 당첨 취소 등을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바뀐 청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스코건설은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A11블록·A12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총 990가구)를 분양한다. 대장지구 A11블록(448가구)과 A12블록(542가구)에 들어서며 전 타입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졌다. A11블록과 A12블록은 대장지구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약 1순위 당해지역 자격 요건은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다.

대우건설도 대장지구 A1블록(529가구)과 A2블록(445가구)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용 84㎡짜리 총 974가구로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25층에 14개동 규모로 총 1078가구(전용 92~102㎡)로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이용해 잠실과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우선 공급된다. 전매 제한 기한은 최대 8년이다.

GS건설은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3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32층짜리 10개동 규모에 총 1333가구(전용 59~100㎡)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캐슬 2차’(전용 59~214㎡ 1822가구)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가까이 있고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지구에서 분양할 예정인 ‘판교 더샵 포레스트’ 아파트(A11블록)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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