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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도성훈 교육감, 교장공모 유출 의혹 해명하라”

이종일 기자I 2021.03.08 10:00:51

인천평화복지연대 성명 발표
"신뢰 회복 위해 의혹 해명해야"
경찰, 공익신고 사건 수사 중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인천시교육청의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시민은 교육청이 청렴하고 공정한 교육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화복지연대는 “교육감실 보좌관 등 일부 인사가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도성훈 교육감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투표로 선출된 제1·2대 인천교육감(나근형·이청연)은 모두 뇌물수수 사건으로 구속됐다”며 “이에 인천교육청은 비리교육청이라는 불명예를 얻어왔다. 만약 교장공모제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인천시민에게 또 비리교육청이라는 큰 실망을 주게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면접시험 문제 유출이라는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교육감실 전 보좌관을 수사 중이다”며 “혐의 내용이나 사실관계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교육청 감사관실은 올 초 교육감실 보좌관 A씨와 관련된 내부고발 사건을 인천남동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 경찰은 이 건을 공익신고로 분류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인사조치 됐다.

교육계에서는 A씨가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등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이에 A씨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 곤란하다”며 “예민한 부분이 있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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