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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남녀]모디슈머? 이젠 업계가 주도

함정선 기자I 2016.06.25 15:51:4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같은 음식도 나만의 조리법으로 색다르게 제품을 즐기는 ‘모디슈머’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식품업계 신제품을 이용해 더 새로운 제품을 찾는 모디슈머들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모디슈머란 ‘수정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모디파이(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조합해 만든 말로, 편의점 등 일상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여러 식품을 혼합해 자신만의 요리를 탄생시킨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식음료 업계도 모디슈머를 잡기 위해 소비자보다 먼저 나서 다양한 조합 레시피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출시한 코코넛 음료인 ‘리얼코코넛밀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20~30대 사이에서 뷰티와 다이어트를 위한 음료로 주목 받기 시작한 코코넛음료를 활용해 만드는 ‘코코넛밀크빙수’와 ‘아이스코코넛밀크티’가 대표적 사례다. 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빙수와 코코넛밀크가 만난 ‘코코넛밀크빙수’는 냉동고에 얼린 리얼 코코넛 밀크를 빙수의 얼음으로 사용하고, 기호에 따라 토핑을 얹기만 하면 완성된다. 일반 얼음 대신 코코넛밀크를 사용해 부드러운 빙질의 식감과 함께 제품 자체에 알갱이가 들어있어 씹어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는 개그맨 김준현과 ‘먹설팅’에 나섰다. 모디슈머 열풍을 일으킨 ‘자이언트 시리즈(자이언트 떡볶이, 자이언트 라볶이, 자이언트 빨간순대)’를 활용한 김준현 만의 비법 레시피를 CU공식 블로그(http://blog.bgfcu.com/)를 통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김준현 먹설턴트는 ‘자이언트 빨간순대’에 당면과 김 가루를 뿌린 ‘누들순대’, ‘자이언트 떡볶이’에 만두와 견과류를 뿌린 ‘만떡이’, ‘자이언트 라볶이’에 카레와 계란을 넣은 ‘카라볶이’ 등 개성있는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톡톡 튀는 개성을 모아 모디슈머 열풍을 이끌겠다는 기업들도 있다. 롯데제과는 17일까지 ‘샘킴 카스타드 사과&당근’의 출시 기념으로 레시피 공모전을 시행한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건강한 아이간식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해당 제품을 활용한 나만의 레시피를 촬영해 롯데제과 페이스북 내 ‘레시피 공모전 이벤트 탭’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리얼코코넛밀크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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