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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 `4車4色`.."이제는 진검승부다"

김보리 기자I 2011.06.28 13:47:04

르노삼성 뉴QM5출시로 각사 대표모델들 '진검승부'
성능면에서 투싼ix·스포티지R앞서..정숙성은 뉴QM5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신차 가뭄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이 4년 만에 QM5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소형 SUV 시장이 각사 대표모델의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소형 SUV 시장에서는 현대차(005380) 투싼ix, 기아차(000270) 스포티지R, 쌍용차(003620) 코란도C에 르노삼성의 뉴QM5까지 각사의 대표 SUV가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겨룬다. 

◇ 뉴QM5, 실내공간 가장 넓어

▲ 사진 위부터 뉴QM5·투싼ix·스포티지R·코란도C
연 20만대로 매년 커지고 있는 SUV시장에서 소형 SUV는 올들어 5월까지 4만7000여대가 판매됐다. 그 중 스포티지R이 2만1900여 대가 판매돼 SUV 전체 시장점유율 22.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투싼ix가 1만7600여대가 팔려 2위를 기록했고, 쌍용차의 부활을 책임진 코란도C는 4700여대가 팔려 4.7%로 3위에 랭크됐다. QM5는 올들어 2500여 대가 팔려 아직은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뉴QM5를 앞세워 SUV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뉴QM5 차체 크기는 4525mm로 소형 SUV 가운데 가장 크다. 스포티지R, 코란도C는 각각 4440mm, 4410mm이다.

덕분에 실내 공간의 크기를 보여주는 휠베이스(앞타이어부터 뒤타이어까지 거리)도 2690mm로 코란도C(2650mm)투싼ix·스포티지R(2640mm) 보다 앞선다.  

엔진 성능은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디젤 R2.0엔진을 얹은 투싼 ix와 스포티지R이 출력 184마력, 토크 39.0Kg.m로 가장 높다. 코란도C는 181마력(수동모델), 최대 토크 36.7Kg.m 수준이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2.0 dCi 엔진을 탑재한 뉴QM5는 173마력, 최대 토크 36.7kg.m으로 다소 뒤처진다. 

▲ 디젤 2WD 기준






    ◇ 연비는 4차종이 엇비슷

연비는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2륜구동 디젤 자동변속기 기준 투싼ix·스포티지R이 ℓ당 15.6km로 가장 높지만, 뉴QM5(15.1km), 코란도C(15.0km)도 거의 비슷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네 차종 모두 유로5를 충족하나 코란도C(153g/km)가 투싼ix(175g/km), 뉴QM5(178g/km) 보다 낮다.

편의사양에서는 가장 따끈따끈한 신차인 뉴QM5가 앞선다. 뉴QM5는 뒷좌석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는 풀타입형의 파노라마 선루프와 원음을 가장 가깝게 전달하는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 경쟁력은 코란도C가 가장 높다. 코란도C의 최하위 모델인 수동변속기 모델은 1995만원. 투싼ix 디젤 2WD의 가격이 2025만원보다 30만원 싸다. 뉴QM5은 하위 가격의 트림이 23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뉴QM5의 가격대는 완전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스포티지R의 4륜구동 터보가 2890만원, 디젤 4륜 구동의 최고급 트림이 302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고급 트림 기준으로도 2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 될 전망. 앞선 편의사양이 높은 가격대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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