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가상자산 지갑 '우나 월렛'…9월 서비스 종료

김가은 기자I 2024.06.12 10:29:20

위메이드, 가상자산 지갑 ''우나 월렛'' 9월 종료
블록체인 더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과도 연동
서울남부지검 수사, 7월 이용자보호법 영향으로 추정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해 말 선보였던 블록체인 지갑 ‘우나 월렛(una Wallet)’ 서비스를 접는다. 정식 출시 후 약 6개월 만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옴니체인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우나 월렛’ 서비스가 오는 9월 중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운영진은 “향후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우나 월렛은 ‘옴니체인 네트워크’ 프로젝트 ‘우나기(Unagi)’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이다. 위믹스 3.0, 이더리움, 폴리곤 등 여러 블록체인 상의 자산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소셜 로그인, 보안 키를 분할 관리하는 다자간 연산(MPC) 기술 등도 탑재돼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블록체인을 적용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도 연동돼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위메이드의 미신고 가상자산 영업 의혹 수사와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등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위메이드는 가상자산사업자 미신고 의혹이 제기된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을 국내에서 차단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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