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로지 6000 조합원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 제 역량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현 조합집행부가 모두 해임한다면 조합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돼 조합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 제가 결심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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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는 시공단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서울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상가 분쟁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서울시는 쟁점 사항 9건 중 8건이 합의됐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조합은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현재 조합은 공사재개를 위해 상가 분쟁 해결에 초점을 맞춰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힌 상황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주공아파트’ 부지에 85개 동, 지상 최고 35층,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증액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