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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쉽지만 겸허히 수용, 국민 기업 거듭날 것"

염지현 기자I 2015.11.14 20:26:16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서울 명동 소공점은 지켰지만 월드타워점 수성에는 실패한 롯데면세점이 “아쉽지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세계 1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14일 관세청의 면세점 특허 발표 후 보도자료를 보내 “먼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서울 중구 소공점 롯데면세점.
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에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보완해 세계 1위의 면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절차탁마의 계기로 삼겠다”며 “아울러 롯데면세점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해온 월드타워점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은 물론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사가 이번 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 등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내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텔롯데 상장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올해 기한이 만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롯데 소공점, 롯데 월드타워점, SK 워커힐)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롯데가 월드타워점의 면세 사업운영권을 두산에게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면세업계의 삼성전자로 불렸지만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여론이 악화된데다가 롯데가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국적 논란 등이 커지며 월드타워점 수성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부산 면세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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