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美 금융당국, 오는 10일 볼커룰 최종안 승인 위해 회동

김태현 기자I 2013.12.04 11:25:3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금융당국 5곳은 오는 10일 회동을 갖고 ‘볼커룰’(Volcker rule) 최종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4일 보도했다.

볼커룰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파생상품 거래로 거액의 손실을 낸 ‘런던고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 만들어진 금융개혁법안이다. 이 법안은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와 헤지펀드 투자를 제한한다.

볼커룰이 승인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 5곳의 허가가 필요하다. 연준,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0일 회동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동 일정을 조정 중이다.

월가 투자기관들은 불커룰 최종안이 법적 효력 기간 연장 등 기존 법안보다 강화된 항목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투자은행들은 볼커룰 최종안이 국제 금융 시장에서 미 투자기관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볼커룰 최종안을 두고 금융당국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승인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게리 젠슬러 CFTC 의장은 현재 볼커룰로는 금융규제가 충분히 이뤄질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