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디어아트, 올림픽 파리서 만난다…장미란 차관 작가 격려

김미경 기자I 2024.07.26 11:00:30

25일 장 차관 ‘디코딩코리아’ 개막식
내달 25일까지 백남준 작품 등 18점 소개
프랑스 미술계 ‘한국미술’ 관심 재확인
"올림픽 시점 K-미술로 연결·소통 기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한국의 미디어아트 위상을 전 세계인에 선보인다.

22~31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5일 한국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 시작을 축하하고 참여 작가들을 격려했다.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오는 8월 25일까지 파리 그랑 팔레 이메르시프(Grand Palais Immersif)에서 ‘디코딩 코리아’를 열어 한국(K) 미디어아트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 작가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작가 11명의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대 한국사회의 복잡하고 다면적인 특성을 프로젝션 매핑,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프로젝션 매핑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하윤, 이이남, 정연두 전시 참여 작가들도 함께했다. 특히 엉기엉 레 방 아트센터(Centre Des Arts d’Enghien-les-Bains) 도미니크 롤랑(Dominique Roland) 관장, 에릭 르페브르(Eric Lefebvre) 세르누치 박물관(Cernuschi Museum) 관장, 퐁피두 센터 크리스티옹 브리엉(Christian Briend) 수석 큐레이터 등 프랑스 미술계 및 기관 관계자 300명 이상이 참석해 프랑스 현지의 한국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장미란 차관은 “디코딩 코리아 전시 관람을 통해 케이팝과 K-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로 접했던 한국 사회를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작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을 소통하게 하는 강력한 매체로 스포츠와 예술을 꼽았다”면서 “전 세계가 올림픽으로 하나가 되는 시점에 한국미술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세계가 연결되고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 개막식에 참석해 도미니크 롤랑 관장, 이대형 예술감독 및 참여 작가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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