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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명 다녀간 ‘2023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 …'세계 4대 겨울축제' 꿈꾼다

김명상 기자I 2024.01.23 10:15:02
2023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2023 광화문광장 마켓’에 3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8일간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2023 광화문광장 마켓’에 총 312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관람객 1800만명) △삿포로 눈 축제(관람객 200만명) △퀘벡 원터 카니발(관람객 100만명)에 이어 ‘세계 4대 겨울 축제로의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총 4㎞ 구간에 걸쳐 대규모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기존 크리스마스 콘셉트에 맞추어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트리 한지 등(燈)이 전시됐고, 지난 1일 이후에는 새해를 맞이해 풍물놀이, 한복 눈사람 등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콘셉트로 교체해 다양함을 더했다.

특히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는 청룡과 브라키오 공룡 등이 전시됐는데 ‘미묘한 삼각관계’, ‘광화문 곤뇽’ 등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3000만 이상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청계천 모전교부터 오간수교까지 300m 길이에 이어진 ‘화이트 드래곤’은 1만6000개 이상의 쉼표 오브제가 청계천에 빛의 바다를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며 호평을 받았다.

청계천 화이트드래곤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또한 광화문광장 마켓에는 83개 부스, 102개사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했고 12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6일간 총 매출 6억3000만원 대비 약 2배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광화문광장 마켓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체험존’으로 총 4만2000명이 방문했다. 지름 20m의 대형 투명 돔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MZ세대에게 유행하고 있는 4컷 프레임의 즉석 사진 촬영 프로그램 ‘빛초롱 네컷사진’이 인기를 끌었고, 그 외에도 광화문광장 마켓에서 구매한 물품을 포장할 수 있는 ‘마켓 포스트 오피스’, 다양한 스탬프로 나만의 엽서를 만들 수 있는 ‘퍼스널 소망엽서 만들기’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광화문광장 마켓 (사진=서울관광재단)
행사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0.7% 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다음 축제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는 의견도 전체의 91.7%에 달했다.

축제 인근 상권의 매출액 증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인근 점포 322개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행사기간 중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90.4%에 달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은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분들의 큰 관심 속에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고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가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서울 대표 겨울 축제, 더 나아가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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