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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폭 확대..제일모직 11%↑

안혜신 기자I 2014.12.19 11:14: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 1930선까지 넘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가 이어진 데다 전날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부터 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제일모직(028260)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도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69포인트(1.62%) 오른 1928.1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줬다는 해석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전날 유일하게 FOMC 훈풍에서 소외됐던 코스피도 모처럼 살아난 투심에 30포인트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동안 한국 증시에 ‘매도 폭탄’을 던졌던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돌아오면서 호재로 작용 중이다.

외국인은 2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41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이 60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성공적으로 상장했던 제일모직은 이날 FTSE지수와 MSCI지수에 조기 편입이 확정된 영향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06%(1만2500원) 상승한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정유주와 화학주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36달러(4.2%) 하락한 배럴당 54.11달러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0.23% 하락 중이며, 에쓰오일(S-OIL(010950))도 0.7% 빠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제일모직 급등 여파로 섬유의복이 8.51% 뛰고 있으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국전력(015760)이 5% 이상 상승 중인 영향으로 전기가스업도 4.0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전기전자(3.12%), 통신업(2.29%), 은행(2.26%), 제조업(1.62%), 서비스업(1.49%)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화학(0.34%), 보험(0.2%) 등 두 업종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고경영진이 올해 주당 배당규모를 확대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에 3.87% 급등 중이며, 전날 낙폭이 컸던 현대차(005380)도 2.39% 오르고 있다. 또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KB금융(10556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화재(00081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1.44%) 오른 535.1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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