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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역대 최대' 연매출 7722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최연두 기자I 2024.02.15 09:43:17

서머너즈워 등 기존작 흥행 성과 반영돼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적자 폭 커져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772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 로고(사진=컴투스)
작년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른 영향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작품의 흥행과 신규 출시작의 성과 등이 꼽힌다. 특히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 확대와 인기 지식재산(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의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 시기를 활용해 역대 최대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중심으로 히트작 확대에도 나선다. 컴투스는 상반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최근 미국·영국·필리핀 얼리 액세스 이후 현지 게임팬들로부터 호평을 얻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도 앞두고 있다.

계열사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신작과 한국(K)-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위지윅스튜디오·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는 해외 팬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아울러 컴투스는 작년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지속 전개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중 첫 번째로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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