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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류현진 공갈 혐의' 임혜동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성주원 기자I 2024.01.25 10:53:47

술자리 폭행 빌미로 수억원 뜯어낸 혐의
협박·공모 여부 등 질문에 대답없이 입장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와 류현진(37) 선수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류현진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이 2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30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전 10시 15분께 법원에 도착한 임씨는 ‘김하성 협박해서 4억원 받은 거 맞냐’, ‘류현진 협박 혐의 인정하느냐’, ‘에이전시 팀장과 공모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 경찰 조사에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한 뒤 병역 특례를 받는 김씨를 협박해 합의금 4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씨의 전 에이전트사 팀장 A씨가 공모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김씨가 임씨를 고소하자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씨는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임씨는 류현진 선수에게도 현금을 요구해 3억8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사건 당시 두 선수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임씨는 지난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다.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이듬해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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