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지금 야당은 지난 1년 동안 품격 찾다가 망하지 않았나.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한가하게 품격을 찾을 때인가 되묻고 싶은 요즘”이라며 돌연 통합당을 조준했다.
이어 “다시 거친 광야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내 입장으로서는 야당의 품격 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채택 할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품격을 강조하는 분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 밖에 없어서 요즘 참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 글을 언급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님 품격은 고사하고 언어의 기본은 지켜야 하는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무런 말 뱉다가 본인은 손해배상금까지 내셔야 되는데”라고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이 거론한 ‘손해배상금’은 그가 지난 2018년 홍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소송 판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류 전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손을 잡았으며 ‘주막집 주모’,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의 말로 자신을 모욕하고 최고위 출석을 방해했다는 등의 이유로 소송을 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홍 전 대표가 류 전 최고위원에게 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