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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 알린다…평창겨울음악제, 네이버 생중계

김미경 기자I 2017.02.15 09:05:30

정명화·안숙선·손열음 등 총출동
정상급 아티스트 ‘재즈의 향연’
아르떼TV는 전 공연 생중계 확정
15~19일 알펜시아 콘서트홀 무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일년 앞두고 문화올림픽을 향한 문화잔치가 펼쳐진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겨울에 이어 제2회 겨울음악제를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총 7번의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들과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우며 네이버TV와 아르떼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전체 7개 공연 중 16일 재즈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을, 아르떼는 전 공연을 생중계한다. 네이버 측은 “대규모로 여러 회차를 연속적으로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평창겨울음악제의 정명화·정경화 공동 예술감독은 “올해는 재즈 프로그램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존 비즐리가 보여주는 다양한 편성의 재즈는 물론 올해 탄생 100주년인 텔로니어스 몽크의 음악을 국내에서 보기 힘든 빅밴드 편성으로 볼 수 있다”며 “클래식 프로그램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굴다의 ‘첼로 콘체르토’,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과 같이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 대표작들로 꾸몄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음악제 첫날은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의 클래식과 국악의 협연이 펼쳐진다. 임준희 작(作)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로 문을 연다.

재즈부문은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가 이끌어가는데 오프닝 공연에서 솔로연주, 16일에는 몽케스트라(텔로니어스 몽크 헌정 밴드), 17일 공연에는 7인조 셉텟(Septet), 18일엔 3 브레이즈 소울즈, 19일 폐막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5번의 재즈 연주를 리드할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는 2017년 그래미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재즈계의 거장이다. 그가 이끄는 7명의 밴드에는 롤링스톤즈(Rolling Stones)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Darryl Jones), 카를로스 산타나 밴드와 같이 연주하는 진 코이가 함께 한다.

영 스타들의 무대도 열린다. 얼마 전 워싱턴 인터내셔널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쥔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 로’, 주빈 메타, 정명훈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하며 독보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성장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비올리스트 이한나 등이 무대에 오른다.

평창겨울음악제는 문화올림픽을 표방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올림픽 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겨울음악제의 입장권은 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또는 클럽발코니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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