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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작뮤지컬 '팬레터' 찾는다

김미경 기자I 2017.08.03 09:38:03

라이브,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6편 선정
500만원 지원금 중가 평가 준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2017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2의 6개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정식 공연 및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뮤지컬 공모전이다. 콘텐츠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정식 공연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라이브 측은 전했다.

작품 공모는 지난 6월 7일 접수를 시작해 같은 달 30일 마감했다. 1차 서면과 더불어 라이브 강병원 대표, 연출·작가 김현우 극단 독 대표, 작곡가 민찬홍, 더뮤지컬 편집장 박병성, 아뮤즈코리아 오덕주 부사장, 서울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질의 응답 및 해외진출 가능성,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가능성 등의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선정된 작품은 △1930년대 경성 방송국을 배경으로 레코드 가수 ‘수복’이 가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 뮤지컬 ‘경성가왕’(작 권라희) △갱년기의 주부 영희가의 대가족 지키기 프로젝트 트로트 뮤지컬 ‘사는게 뭔지’(작 이우미)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과학자 퀴리 부인의 이면의 갈등을 다룬 ‘퀴리’(작 천세은) △낮에는 산 사람을, 밤엔 죽은 사람을 진료하는 병원이야기 뮤지컬 ‘구내과 병원’(작 김정민·작곡 성찬경) △화가 뭉크의 광기 어린 작품 세계를 다룬 뮤지컬 ‘뭉크’(작 최정아·작곡 김동주)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즈의 조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화이트 캐슬’(작 김선미·작곡 김승진) 등 6편이다.

선정된 창작자는 각 작품별 5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외 뮤지컬 기획 및 제작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 교육, 테이블 리딩 등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후 중간 평가를 준비한다. 중간 평가에 선정된 2개 작품은 전문 심사단과 관객 대상의 쇼케이스를 진행한 뒤 최종 1개 작품을 선정한다.

추후 정식 공연(국내 초연)을 올리게 되며, 쇼케이스 진출작들은 일본, 중국 등의 뮤지컬 제작사와 해외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작품은 공연 진행 기간 동안 유수의 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를 초청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이브의 2015년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때에는 ‘팬레터’, ‘포이즌’, ‘거위의 꿈’ 등을 발굴했다. 이 중 최종 선정작인 ‘팬레터’는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돼 호평을 받았다. 올 11월부터 3개월간 동숭아트센터에서 재연 예정이며 해외 제작사들과 해외 진출을 논의 중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2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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