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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철화학, 카본블랙 세계 3위로(종합)

하수정 기자I 2005.11.16 13:36:45

JP모건과 미국 컬럼비안케미컬 인수
연산 130만톤 체제 구축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동양제철화학이 세계적인 카본블랙 생산업체인 컬럼비안케미컬을 인수하고 세계 3위 업체로 도약한다.

동양제철화학(010060)은 JP모건 계열의 사모펀드인 원에쿼티파트너(OEP)와 공동으로 미국 컬럼비안케미컬을 인수하기 위해 모기업 펠프다지와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양제철화학과 OEP사는 컬럼비안케미컬을 인수할 합작 지주회사 컬럼비안 케미컬스 홀딩을 설립하고 각각 1769억원(66.67%), 886억원(33.33%)을 출자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이번에 투자한 1769억원 중 728억원은 자체자금으로 투입하고, OEP사가 동양제철화학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 1000억원을 인수하는 한편 유상증자에 41억원을 참여해 나머지 투자금액을 조달했다.

미국 조지아주 매리에타에 본사를 둔 컬럼비안케미컬은 고무 및 산업용 카본블랙을 연간 110만톤 생산함으로써 캐봇(연산 206만톤), 데구사(연산 135만톤)와 함께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생산량 연산 20만톤에 그쳤던 동양제철화학은 컬럼비안케미컬을 합쳐 총 연산 130만톤 생산체제를 확보하고 세계 3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컬럼비안케미컬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한국, 브라질,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9개국에 1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중국, 헝가리 등에서 중요한 투자계획을 추진중에 있는 상태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카본블랙의 70%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타이어 제조업체들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주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카본블랙 제품을 판매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발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본블랙은 타이어와 튜브 등 고무제품의 필수 원료로 고무의 내마모성과 보강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밖에 각종 플라스틱과 잉크, 페인트 안료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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