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회에서 인도네시아 국립 수라바야 공대(ITS)의 구성원들이 개발하여 사업화한 기술이 선보여졌다. 주최자인 PT. KBP가 기술개발에 협력하여 특허를 출원한 기술이다. 기존 대비 친환경적이고 생산물의 니켈 함량이 매우 높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HPAL(고압 산 침출) 방식에서는 산이 포함된 슬래그(광석을 제련한 후 남은 찌꺼기) 처리 문제가 인도네시아 내 사회문제로 대두됐었다. 하지만 신기술에서는 질산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므로 슬래그에서 산의 배출이 없고, 성분이 주로 환경에 무해한 실리카 등이므로 도로포장, 광산 복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냉각수와 슬래그의 수분을 재사용함 으로써 오염 배출수도 없어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 신기술이 비산 먼지 저감이 가능하고, 탄소와 수소를 메탄으로 합성해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방식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추출방식과 비교시 NPI(니켈선철)방식의 니켈 함량이 8~12% 수준이고, FeNi(페로니켈) 방식의 니켈 함량이 15~20% 수준인데 반해 새로운 방식은 니켈 함량이 34%로 니켈 품위 또한 높다. 회사 측은 니켈 제련에 있어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기대했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를 주최한 PT.KBP는 회사가 최근 투자를 마친 니켈광산 소유법인 버미 니켈 프라타마(PT. Bumi Nickle Pratama, PT. BNP)의 주요 주주회사로 다이나믹디자인과 PT.BNP와의 주주간 계약을 통해 자사의 앞으로 제련소 사업 참여의 우선권을 보장한 회사이다”고 밝혔다.
이어 “PT.KBP의 이번 성과가 대규모 양산형 니켈 제련소 건설로 이어질 경우 탄소중립,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가 예상되고, 다이나믹디자인 또한 니켈 광산, 유통, 제련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수익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다만, 제련소 사업 참여는 대규모 자본의 투여와 운영 경험 및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 또는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