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달 모더나 백신은 지난 7일 한 차례 130만회분이 도입됐다. 9월 첫째주까지는 총 831만회분이 도입된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으로 7월 공급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65만회분과 8월분을 더해 총 915만회분을 이달 중 받으려 했다. 하지만 모더나는 8월 예정분인 백신 850만회분을 절반 아래로 공급한다고 지난 6일 정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사유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에 따른 공급 차질이다.
정부는 13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모더나 본사가 있는 미국 케임브리지에 보내 모더나 측 국제 판매 책임자와 백신 공급 차질 및 공급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더나는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22일까지 공급 계획을 재통보했다.
협상결과 일단 외관상 모더나사가 통보한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원 계획보다는 모자란 숫자다. 앞서 강 차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모더나사는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달성 가능토록 접종계획을 수립했으나, 금번 모더나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