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주철관(000970) 등 강관 관련주가 서울시 문래동 일대 송배수관을 교체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수도용 강관 생산업체인 동양철관(00897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3.98% 오른 159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주철관(000970) 자연과환경(043910)도 5%대 강세고 유신(054930) 하이스틸(071090) 세아제강(306200) 도화엔지니어링(002150) 등도 2~3% 오르고 있다. 탁한 수돗물 현상을 막기 위해 수도관 교체를 실시할 경우 강관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1000여 가구에서는 일명 ‘붉은 수돗물’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서울 상수도본부는 문래동 일대 1.75㎞ 길이의 송배수관을 올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현상은 사태는 서울시 문래동, 강원·충청 일부 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붉은 수돗물’ 관련 민원으로 노후 상하수도 교체 논의가 급물살을 타 정부는 2020년부터 노후 기반시설 교체에 32조원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한국주철관을 ‘장마 수혜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