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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후리스와 캐시미어 스웨터, 다운 베스트 등을 1~4만원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고객에게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히트텍을 총 10만장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21일까지 진행한다. 불매운동에도 히트텍은 일부 매장에서 오픈 1시간 만에 소진됐다. 경기도의 한 유니클로 매장 계산대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서 있는 고객들의 사진을 올리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고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초반에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한국인 비하 발언까지 했다”며 “예전에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티셔츠에 새겨 판매도 했으며, 최근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광고를 제작해 큰 물의를 일으킨 회사가 바로 ‘유니클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회사에서 공짜라고 나눠주는 내복을 꼭 받으러 가야만 하겠냐”며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